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독서활동을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독서활동 마일리지, 기념품 인센티브를 넘어서 처음으로 지역화폐로 보상에 나선다.
도는 14세 이상 도민 4만 명에게 연간 최대 6만 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누적 포인트는 매달 25일 지역화폐로 전환된다.
도는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사유력’과 ‘질문하는 힘’을 독서로 기르자는 취지에서 이를 기획했다.
또 독서활동을 지역경제와 연결해 ‘도민의 독서 → 포인트 적립 → 지역서점 이용’이라는 독서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조성해 ‘도민의 독서 습관화’와 ‘지역서점 상생’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포인트는 도서 구매, 도서관 대출, 독서일지 작성, 리뷰 등록, 천권클럽(독서동아리 활동) 등의 독서활동으로 적립할 수 있다. 영수증과 사진, 일지 등 활동별 인증 확인을 거쳐 포인트를 자동 적립하고 이를 지역화폐로 전환받는 방식이다.
지역화폐는 도내 지역 서점에서 도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적립 기간은 다음 달 1일~11월 24일이며, 지급된 지역화폐는 12월 7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가입 축하 포인트’, ‘추천인 보너스’, ‘21일 출석체크 챌린지 포인트’ 등 추가 보상도 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월 25일 ‘천권독서 비전선포’를 했으며, 도는 이에 따른 ‘천권으로(路) 평생독서 프로젝트’의 하나로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를 비롯한 ‘더불어 독서캠프’, ‘북버스킹’, ‘명사 강연’, ‘독서동아리(천권클럽) 지원’, ‘어린이 천권읽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