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가 지역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심리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24 충남청년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아산시의 청년 인구는 11만 3061명으로 전년 대비 5329명 증가했다. 순이동률은 5.9%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두드러진 유입세를 보여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 진료 통계에서는 지역 청년의 정신질환 진료 인원이 5751명으로 충남에서 가장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사회 진입을 위한 다양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인 '청년 마음상담 서비스-토닥토닥'은 청년 전용 공간인 '청년아지트 나와유' 온양점과 배방점에서 전문 상담사와 무료로 최대 7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해 3~5월까지 28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상담 수요에 따라 향후 확대가 예정돼 있다.

은둔형 외톨이 청년을 위한 '쉼표청년 지원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개월 이상 사회와 단절된 청년을 발굴해 정서 회복부터 직무 교육, 취업지원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참여자에게는 6개월간 월 25만 원 상당의 청년 내일카드도 제공된다.
또한 자기계발과 정서적 회복을 위한 '나와유 청년클래스'는 베이킹, 운동, 심리, 재테크 등 다양한 강좌로 연 294회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2372명이 참여해 10점 만점에 9.7점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올해는 '찾아가는 클래스'와 '무장애 클래스'를 신설해 소외계층 청년까지 참여의 폭을 넓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도시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자립까지 연결되는 정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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