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지난 19일을 '빗물받이 일제정비의 날'로 지정하고 전체 직원 중 약 3분의 1을 투입해 집중 정비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반지하주택 등 침수취약지역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부천시는 27일까지 '빗물받이 일제 점검·정비 기간'으로 운영한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받이 준설, 이물질 제거, 배수 상태 점검 등 선제적인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침수위험도를 기준으로 정비 우선순위를 설정했다. △상습 침수구간(1순위) △지하층 밀집지역(2순위) △준설이 이뤄지지 않은 일반 구간(3순위)으로 구분해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각 구역에는 빗물받이 준설과 함께 주변 청소 등 맞춤형 정비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1·2순위 지역은 20일까지 조기 완료하고, 3순위 지역은 27일까지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시·구·동 인력을 비롯해 자율방재단, 통·반장, 단가 계약 준설업체 등 민·관이 협력해 활용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장마 시작 전까지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9일 광명 신안산선 복구 현장과 경기도 내 각 시·군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풍수해 대비 시·군 대비태세 점검 화상 회의를 마친 뒤 관내 풍수해 대응 추진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장마철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빗물받이를 정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재난 예방 정책을 적극 강화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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