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군위=정창구 기자] 대구시 군위군은 17일 지역 2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군위형 경로당 중식 5일제 시범사업 '더 든든하게, 더 행복하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군위군 관계자와 경로당 노인회장, 이장,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 관계자, 식사 도우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경로당을 중심으로 주 5일 영양가 있는 중식을 제공한다. 식사 도우미가 직접 식사 준비와 배식을 지원한다. 식사 도우미에게는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해 어르신 복지와 지역 일자리 창출의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위군 보건소는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건강 관리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건강클럽' 운영도 시작했다.
'건강클럽'은 팀별 8주간 소규모 대면형으로 운영한다. 1차(6~8월) 5개 팀, 2차(8~9월) 3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며, 각 팀에는 '건강플래너'가 배치돼 참여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지도를 할 예정이다.

'건강클럽'은 10명 내외로 구성되며, 근력 강화를 위한 '노노필라 체조', 일상 속 걷기 습관 형성,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실생활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윤영국 군위군 보건소장은 "AI·Io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와 더불어 대면형 프로그램을 병행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시범사업이 어르신들에게는 건강한 식생활을, 지역에는 따뜻한 돌봄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중식 지원 사업과 건강클럽 운영을 통해 경로당을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지역 복지와 건강 돌봄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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