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포항=박진홍기자] 1970년대 전국 최고 해수욕장이었던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에 재개장한다.
포항시는 15일 "지난주 '2025년 해수욕장협의회'를 개최해 송도·영일대·화진·칠포·월포·구룡포·도구·신창해수욕장 등 8곳을 7월12일 개장해 8월24일까지 44일 동안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송도해수욕장의 경우 지난 2007년 백사장의 모래 유실로 페장됐다가 18년만에 재개장 한다"면서 "올해 송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31년 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은 1970년대 여름철 방문객이 1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피서지였으나, 포항제철소 건설로 해안선이 변경되면서 최대 100m에 이르던 백사장이 유실,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했다.
하지만 포항시는 지난 2018년부터 모래유실을 막기 위한 수중 방파제 등을 설치하고 백사장 복원 공사를 벌여 올해 송도해수욕장을 개장하게 됐다.
이번 여름 포항 8개 해수욕장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곳에는 각각 안전요원 10명씩을 배치하고 24시간 교대근무로 운영할 예정이고 경찰과 소방, 해경 등의 현장 대응 인력도 투입된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인명사고 없는 안전한 여름 해변 운영이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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