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6일 화양면 고마리 일대에서 벼 직파재배 기술 연시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직파 기술의 확대 보급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연시회에는 서천군벼직파협의회 회원과 직파재배에 관심 있는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해 드론 직파, 무논 직파, 건답점파 방식에 대한 핵심 재배기술 설명과 현장 시연이 진행됐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를 생략할 수 있어 농작업 일정을 분산하고 노동력과 경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계이앙에 비해 노동력은 74%, 경영비는 64%까지 절감되는 효과를 보인다.
서천군은 기상 여건에 따라 직파 방식별로 파종 시기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건답직파는 4월 중순, 드론·무논직파는 5월 20일부터 6월 5일 사이에 파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직파재배는 입모율 확보와 잡초, 앵미(잡벼) 피해에 취약할 수 있어 정밀한 논 정지, 적절한 물 관리, 시기별 제초제 처리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방주영 서천군 식량작물팀장은 "2024년 기준 직파재배 농가의 수확량은 10a당 569kg의 친들벼 품종으로 일반 기계이앙과 큰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수요, 기상 상황, 물 관리 여건을 고려해 직파재배 면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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