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28일 오후 6시 42분쯤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 라이온즈파크에서 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폭우로 관중들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여성 1명이 다쳤다.
이날 삼성과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된 상태에서 '압사 사고가 날 것 같다'는 신고 3건이 소방서에 접수됐다.
관중들이 갑작스러운 폭우를 피해 동시에 출입구로 몰리면서 60대 여성이 떨어져 다쳤으나 상처는 경미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귀가했다.
라이온즈파크 통제실, 소방서 등은 오후 7시 10분쯤 방송과 안내요원을 통해 1, 3루 쪽 관중들에 대한 분산 귀가를 유도해 7시 50분쯤 모든 관중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소방 관계자는 "좁은 통로에 관중들이 동시에 몰려들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으나, 다행히 경미한 낙상 사고 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1회 초 롯데의 공격 도중 취소됐다. 관중은 2만 2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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