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올 봄철 산불 단 3건…임야 82%에도 피해면적 0.094㏊ 불과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5.26 17:31 / 수정: 2025.05.26 17:31
공무원 비상근무기간 전체 공무원 4명 중 1명 비상근무 투입
영농부산물 소각 443건, 약 1200t…산불 원인 사전 차단 노력
경기 가평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봄철을 앞두고 산불예방 전문교육을 받고 있다./가평군
경기 가평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봄철을 앞두고 산불예방 전문교육을 받고 있다./가평군

[더팩트ㅣ가평=양규원 기자] 전체 면적의 82%가 임야로 이뤄진 경기 가평군이 유독 산불이 다수 발생했던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단 3건의 소형산불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모범적인 산불 예방활동을 펼쳤다.

26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한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군에선 산불 3건이 발생, 0.094㏊(약 282평)의 미미한 피해에 그쳤다.

이를 위해 군은 우선 봄철 산불방지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산림과를 중심으로 6개 읍·면이 참여한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를 운영했다. 총 80명의 산불종사자(산불전문예방진화대 38명, 산불감시원 42명)가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며 현장 대응에 나섰다.

특히 산불경보 ‘경계’ 및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난 3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는 공무원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하루 평균 경계 단계에서는 130명, 심각 단계에서는 197명이 현장 예방활동에 투입됐다. 군 전체 공무원이 83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심각단계의 경우 4명중 1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된 셈이다.

해당 기간 총 2679명의 공무원이 산불 예방과 감시 업무에 참여하며 산불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군은 산불 예방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군은 산불조심 홍보물 1만 1713부를 제작·배포하고 산불경보 발령 시에는 전단지 4900장과 함께 5768명을 대상으로 임야지역 현장 계도 활동을 벌였다. 마을방송, 버스,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입체적 홍보로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또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방지를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443건, 약 1200t의 영농부산물 파쇄지원 사업을 실시해 산불 원인 사전 차단에도 노력했다.

서태원 군수는 "올해처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잦았던 봄철에 군민의 협력과 공직자의 헌신 덕분에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산불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청정 가평의 숲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