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던 전북 대표도서관 2027년 개관…축구장 4배 크기 조성 '첫삽'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05.21 17:16 / 수정: 2025.05.21 17:19
전북도 대표도서관 건립사업 착공식. /전북도
전북도 대표도서관 건립사업 착공식. /전북도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7년 간 표류한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전북도는 21일 전주시 덕진구 장동 전북혁신도시 인근 대표도서관 건립 부지에서 전북도 관계자와 전북도의회 부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고 공사에 돌입했다.

전북 대표도서관은 총사업비 600억 원을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만517㎡)로, 약 20만 권의 장서를 보관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와 맞춤형 자료실, 전시·홍보 공간, 야외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관은 2027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앞서 도는 지난 2018년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을 시작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각종 행정 절차가 지연되고 자재·인건비 상승 등의 사업비 증가마저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10월에서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이날 착공에 이르게 됐다.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인 한양대 건축학부 이은영 명예교수가 맡았다. 이 명예교수는 '한국 전통건축의 현대화'를 주제로 전통한옥의 미와 서양 건축의 실용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서관'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도는 축구장 4개 크기에 해당하는 2만 9400㎡ 부지 면적에 들어서는 대표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도민의 일상에 문화와 예술을 더하고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전북형 도서관 서비스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 대표도서관이 도민의 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성을 높이고 전북을 상징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기억되길 기대한다"며 "끝까지 정성을 다해 전북의 자랑이 될 공간으로 완성시켜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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