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평택=조수현 기자] 경기 평택시의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로 진위면 은산1리가 선정됐다.
시는 지난 16일 '제6차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위원회는 입지타당성 용역과 현장실사 결과를 토대로 은산1리 후보지가 장사시설 건립 부지로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예정지는 태봉산 구릉지 안쪽 깊숙이 자리해 있으면서도 경부고속도로, 동부고속화도로, 지방도 317호선과 근접해 차폐, 접근성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진위는 다만 주민 의견을 반영해 예정지 북측 생산관리지역인 농경지에 장사시설을 조성하고, 남측 산림지역은 보존하도록 권고했다.
또 레포츠 공원 등 편의시설은 주민들과 협의해 별도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도록 했다.
시는 사업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사전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오는 2027년에는 기본·실시설계용역, 실시계획 인가, 토지보상 과정을 거쳐 2029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사시설은 부지 20여 만㎡에 1500억 원이 투입돼 화장로 10기 규모로 건립된다.
부지 내에는 봉안당과 자연장지 등 7만기를 안장할 수 터도 마련된다.
앞서 평택시는 시민들이 타 시군으로 원정 장례를 치르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센티브 50억 원과 부대시설 운영권, 마을발전기금 조성 등을 내걸고 지난해 9월 장사시설 후보지를 공모했다.
시민들의 화장률은 92%에 이르지만, 평택에는 장사시설이 없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사업부지 결정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최적의 장사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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