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9월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상생 협약을 맺을 당시 모습./오산시

[더팩트ㅣ오산=조수현 기자] 경기 오산시가 15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교터미널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날 계약을 체결한 뒤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을 계기로 복합개발이 추진되면 오산 북부 지역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도시 브랜드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 세교동 585번지에 있는 세교터미널 부지는 2만 2897㎡ 규모다.

시는 이날 LH에 515억 원을 주고 이곳을 사들이기로 계약했다. 대금은 2년간 분할해 낸다.

시는 이곳을 오산도시공사에 현물 출자해 주거, 업무, 상업 기능을 갖춘 랜드마크로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세마역과 국도 제1호선에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 접근성이 뛰어나다. 북오산권과 외곽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세교1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완료된 이후 2012~2016년 5차례에 걸쳐 분양 공고를 냈지만, 지속해서 유찰돼 장기간 미 매각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이 시장은 지난 2023년 9월 이한준 LH 사장과 '경제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상생 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시가 직접 매입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오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지 매입은 공공이 중심이 되는 도시개발의 출발점으로, 민간 개발이 어려웠던 부지를 시가 주도해 공익적 개발로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도시 기능과 시민 삶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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