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예산군의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황새 야생 복원 사업은 올해 10년째를 맞아 24쌍의 야생 황새가 복원됐다고 12일 밝혔다.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군은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2015년부터 황새복원에 나서 예산황새공원을 운영 중이다. 황새공원은 국내 황새복원 대표 연구시설로 황새 방사와 전국 황새 모니터링, 서식지 보전, 친환경농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군에서 방사된 황새들이 전국은 물론 동북아시아로 확산되며 멸종 위기의 황해 복원은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황새공원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22마리를 방사했다. 이들 황새는 짝을 이뤄 야생에서 번식한 결과 208마리가 태어났다. 이중 미관찰 폐사 등을 제외하고 현재 180여 마리가 야생에 생존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황새공원 연구팀에 따르면 올해 둥지에서 태어날 새끼 황새는 70여 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또 충남도와 함께 지난 2021년부터 193억원을 투입해 황새마을 중심의 친환경농업 확산에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황새 보호를 목표로 '예산황새고향 친환경 생태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 위기 시대에 사람과 생물이 공존하는 세상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제6회 예산황새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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