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해수담수화 시설 발전연구회' 주도 사업, 환경부 공모에 최종 선정
  • 박진홍 기자
  • 입력: 2025.05.08 16:52 / 수정: 2025.05.08 17:08
국비 354억 원 확보…미래 국내 물 산업 주도 시금석
박용성 도의원 "포항을 세계적 물 산업 허브로 육성"
박용성 경북도의회 의원. / 경북도의회
박용성 경북도의회 의원. / 경북도의회

[더팩트ㅣ안동=박진홍 기자] 경북도의회는 의원연구단체인 '경북도 해수담수화시설 발전연구회'가 주도한 '디지털 담수화 플랜트 및 농축수 자원화 개발 사업'이 최근 환경부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국비 354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환경부가 미래 물 안보 차원에서 추진한 국가 R&D 사업으로, 3개 컨소시엄이 경쟁했다.

이중 경북연구원·포스코 E&C· 국민대·RIST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경북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박용성 경북도의회 의원은 "기후 위기 시대 물 부족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도의회 차원의 선제적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해수담수화는 미래 생존을 위한 전략 산업인 동시에 지역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경북은 이제 전국 최초 물 산업의 선도 모델을 마련했다"면서 "향후의 국내 물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농축수 재자원화 기술 개발을 통해 '포항을 세계적인 물 산업 허브로 적극 육성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이를 위해 연구회를 구성해 기초 조사와 정책 연구, 국내외 기술 동향 분석,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경북 동해안 지역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댐 용수를 내륙으로 이관하는 대신 해수담수화를 동해안 산업 용수로 전환하는 '광역 자원화 전략'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물 부족은 인류 생존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해수담수화 기술은 중동 등 물 부족 국가에 대한 기술 수출, 포항 전력 인프라 효율성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해수담수화시설 발전연구회'는 박용선 대표의원과 김대진, 이선희, 이춘우, 이형식, 최병준 의원 등이 참여해 지난해부터 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포항형 담수화 클러스터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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