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고흥=김동언 기자] 전남 고흥군은 마른김을 인도네시아에 수출을 본격화했다고 2일 밝혔다. 마른김 생산업체인 어업회사법인 희망김에서 고흥 김 수출 상차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출에 들어갔다.
이번 수출은 지난 3월 고흥군 농수산물 수출개척단과 자바슈퍼푸드(인도네시아 식품가공 기업) 간 체결한 것이다. 고흥 김 수출 500만 달러 수출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5000만 원) 규모 김 60톤이 인도네시아로 수출하게 됐다.
고흥 김을 수입한 자바슈퍼푸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를 둔 농수산물 식품 가공기업이다. 고흥 김을 활용해 김스낵, 김자반 등을 생산하고 현지 대형 쇼핑몰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특히 고흥 김과 인도네시아 참치에서 추출한 가쓰오부시가 결합한 김자반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흥군은 협약 체결 이후 김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자바슈퍼푸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 결과 이번 물량까지 140톤, 270만 달러가 수출됐다. 오는 10월 말까지는 260톤, 510만 달러가 추가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는 당초 협약 금액인 500만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총 780만 달러 규모로 인도네시아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상차식은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을 타켓으로 한 고흥 김의 본격적인 수출 시작을 의미한다"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우리 김의 우수성을 알려 동남아시아 전역과 중동, 인도까지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생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고흥 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중요한 해외 시장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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