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논산딸기축제가 세대 교체 성공, 가족단위 관광객 증가 등 성공을 이루면서 오는 2027년 개최될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충남 논산시는 전날 시청 회의실에서 ‘제27회 논산딸기축제 평가 보고회’를 열고, 2025년 딸기축제 및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방향성을 논의했다.
시가 발표한 평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딸기축제에서는 20~40대 관광객 비율이 전체의 66%를 차지했고, 수도권 방문객 비중도 3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3월은 논산딸기의 달’이라는 이미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딸기 자체의 인기를 넘어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굿즈 등 2차·3차 산업으로의 연계도 활발히 이뤄지며 지역 농산물의 산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
축제의 개선 과제로는 행사장 안내 시스템 정비, 생딸기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전담 관리팀 구성, 편의 및 휴게시설 확충 등이 꼽혔다.
특히 주차 및 교통 혼잡 문제는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계속해서 증가하는 방문객 수에 대비해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시 관계자들은 향후 개최될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에 대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 체계 구축, 프리미엄 딸기를 위한 품질 관리, 운영 시스템 정비, 기반 시설 확충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성현 시장은 "논산딸기축제는 규모화, 차별성, 체험 중심 콘텐츠라는 세 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축제를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고품질의 딸기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장시간 머무를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축제장 구성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엑스포를 위한 부지 확보도 완료된 만큼, 공간 활용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시장은 "내년 딸기축제가 곧 엑스포의 시험 무대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보다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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