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간 분리' 아이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유튜브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한정된 면적 안에서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며, '공간을 어떻게 나누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추세다.
인테리어 유튜버들은 좁은 공간의 한계를 창의적으로 극복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한다. 단순 가구 배치나 파티션 설치를 넘어, 조명 연출을 통한 분위기 전환, 커튼을 활용한 프라이버시 보호, 수납과 분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기능 가구 활용 등 실질적인 팁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좁은 공간도 충분히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는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현재 '해시태그'(#) 공간분리를 단 유튜브 영상이 1500여개"라며 "검색 연령은 30~40대가 전체의 60% 이상이다. 여성의 관심도가 남성의 2배"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윤솜 somssi'는 일상을 따뜻하고 감각적으로 채우는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다. 그는 라탄 가구를 직접 제작하고, 템바보드를 활용해 벽을 마감하거나 테코타일로 바닥을 시공하는 등 본격적인 인테리어 작업까지 스스로 해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쉽고 예쁘게! 공간 분리 방법, 이건 몰랐죠?'라는 제목의 영상은 좁은 공간에 아치형 가벽을 설치해 또 하나의 독립된 공간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시공 노하우와 함께 공간 활용 아이디어까지 담겨 있어, 현재까지 약 7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복잡해 보일 수 있는 작업도 쉽게 설명하며,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저예산 인테리어 방법을 제안한다. 그의 영상은 공간의 크기와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와 기능을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하며, 소형 주거공간에서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오늘의집' 유튜브 채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7년 개설된 이 채널은 다양한 시리즈를 통해 실제 사례 기반의 인테리어 변화를 소개하며,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돌파하는 등 강력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대표 콘텐츠인 '비포애프터', '영상집들이', '하루뚝딱' 시리즈는 일반 가정은 물론, 독립유공자나 사회취약계층 등 특별한 사연이 담긴 공간을 조명해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비포애프터 시리즈는 좁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간 분리와 스타일링을 통해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결과뿐 아니라 변화 과정을 상세히 담아 실질적인 팁과 재미를 함께 전한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자매가 거주하던 낡은 반지하 주택을 탈바꿈시킨 영상으로, 현재 약 29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1.5룸 행복주택을 네 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사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인테리어 앱 '집꾸미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감각적인 공간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영상은 부드러운 나레이션과 따뜻한 영상미를 통해 실제 공간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배치된 가구와 소품, 활용 팁까지 세심하게 전달한다.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어떻게 조합하면 공간이 더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바뀌는지를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삶의 질을 올려주는 공간 분리템 5가지' 영상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영상에서는 파티션, 커튼, 책장형 가구 등 다양한 공간 분리 아이템을 실제 사례와 함께 제시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프라이버시 보호와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안한다. 공간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영역을 나누는 스타일링 팁까지 포함돼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홈스토리 △홈스냅 △ggyonghouse △홈잇 △집업 jib-up △슈크림일기 △혜혜홈 △젼프리 [j.free] △살림꿀꿀 등이 주목할 만한 공간분리 관련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