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건설공사 현장에서 '비계 설치 부적합'이 가장 많이 지적되는 문제로 나타났다.
19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 현장 점검 결과, 가장 많이 지적되는 사항은 '비계 설치 부적합'이며 이어 '안전시설 미흡'과 '사고 예방조치 부족' 순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전국 1만 6002개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점검 결과를 분석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한 해 동안 총 3만 1896건에 대해 안전관리가 부적정하다고 판단해 지도·계도했다. 유형별로는 비계, 동바리 등 가설 구조물과 관련된 사항이 2만 6338건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안전관리계획서 미수립 등 일반 사항은 1926건, 건설기계 관련은 69건으로 나타났다.
구조물별 지적 사항을 보면 고소작업을 위한 비계의 설치가 미흡하거나 부적합한 경우가 9481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사장 내 근로자 이동로 확보 등 '안전시설 미흡'이 9005건, 안전난간 설치 등 '사고 예방조치 부족'이 4070건으로 집계됐다.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점검에서 지적되는 사항은 전문적인 기술이나 큰 비용 없이 이행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올해도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기본 사항들을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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