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읍성 정문인 진남문 풍경 /서산시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 '서산해미읍성'이 올해 또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21일 서산시에 따르면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00개소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사업이다.

서산해미읍성은 2023~2024년도에 이어 올해와 내년까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서산해미읍성은 조선 초 왜구로부터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축성된 조선시대 읍성 중 국내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된 평성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선조 12년(1579년)에 군관으로 10개월간 근무한 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적군의 접근을 어렵게 하기 위해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성 주변을 둘러 심어 탱자성으로도 불리기도 했다.

읍성 내부는 지방 관서에서 정무를 보던 동헌과 관리나 사신의 숙소였던 객사와 읍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청허정, 민속 가옥, 옥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천연 잔디와 소나무 숲길을 갖춰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방문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매주 읍성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 공연과 직거래 장터, 국궁, 연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년 10월 서산시 대표 축제인 '서산해미읍성축제'를 개최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역사와 문화,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에 27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서산해미읍성이 선정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제 관광도시로서 도약해 가는 서산시가 해미읍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유산 등 자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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