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전통 줄다리기 밧줄 우즈베키스탄에 기증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5.01.16 15:16 / 수정: 2025.01.16 15:16
누리한글 사업 연계 타슈켄트 1세종학당에 밧줄 2개 지원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체육대회에서 교민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타슈켄트 1세종학당 제공). /충남교육청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체육대회에서 교민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타슈켄트 1세종학당 제공). /충남교육청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교육청이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비행기 특송으로 보낸 전통 줄다리기 밧줄 2개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1세종학당에 도착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남교육청이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1세종학당에 하나밖에 없는 줄다리기 밧줄이 낡아 줄다리기를 마음놓고 하기가 어렵다는 사연을 듣고 지원 방법을 찾아 나선 지 3개월 만이다.

충남교육청은 교육과정평가정보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한글해독 지원 프로그램 ‘누리한글’ 보급 사업과 연계해 재외 한국어학습자들의 한국문화 체험 지원이라는 취지를 더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전통 줄다리기 밧줄 보내기 사업 소식을 들은 당진시줄다리기협회도 적극 나서, 어린이와 청소년용 스포츠줄다리기 밧줄을 무료로 기증했다. 권동호 회장은 오는 봄에 우즈베키스탄에 직접 가서 전통 줄다리기 연수를 해주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는 한국어교육을 중심으로 온마을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체육대회가 인기다.

매년 4월 ‘한인체육대회(우즈베키스탄한인회 주관)’ 5월 ‘교원문화행사(타슈켄트한국어교육원 주관)’ 10월 ‘세종학당체육대회(타슈켄트 1세종학당 주관)에는 고려인, 교민, 한국어를 배우는 우즈베키스탄인 등 1000여 명씩이 참여해 한국 전통문화를 즐긴다.

허선행 1세종학당장은 "매년 봄, 가을 체육대회 때마다 줄다리기가 가장 인기인데, 우즈베키스탄에는 줄다리기 놀이문화가 없어 새 밧줄을 구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충남교육청의 누리한글 줄다리기 밧줄을 한인회를 비롯해 필요한 기관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소개하고 잘 관리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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