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과 학교 등에 옥상 대피로를 알리는 유도 설비를 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급한 시설은 시내 아파트 463개 단지와 오피스텔 116곳, 초‧중‧고교 187곳 등이다.
시는 이 시설들에 옥상 출입문 안내 표지와 경로 테이프, 경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방지펜스 등 3종으로 구성된 유도 설비 7686개를 지급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2월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의 제안을 이상일 용인시장이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안 서장은 애초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배부할 수 있도록 시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속도를 늦출 이유가 없다며 지원을 서둘렀다.
시는 수요조사를 거쳐 이미 유도 설비가 있는 아파트 164개 단지와 오피스텔 20곳, 출입문이나 옥상출입통로가 없는 학교 6곳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에 지난 10일 유도 설비를 모두 배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재난안전기금을 활용해 3개월 만에 용인의 모든 아파트에 '화재대피문' 표지를 옥상으로 나가는 문에 붙이고, '화재대피문'을 안내하는 화살표 스티커도 붙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