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137m 예수상 건립 허가 내준 적 없어"...투자 주의 당부
  • 김경동 기자
  • 입력: 2023.02.09 10:38 / 수정: 2023.02.09 10:38
기독교 기념관 및 예수상 건립 실체 없어
2021년에도 투자주의 당부 및 허위 광고물 행정대집행 실시
2021년 천안시가 한국기독교기념관 불법옥외광고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는 모습. / 천안=김경동 기자
2021년 천안시가 한국기독교기념관 불법옥외광고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는 모습. / 천안=김경동 기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 서북구 입장면 일원에 (재)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과 예수상 조형물이 착공된다는 광고와 관련해 천안시가 "실체가 없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입장면 일원 (재)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과 예수상 조형물 착공 등과 관련, 건축허가 신청 및 실체가 없음에도 허위 광고성 언론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종교시설·종교집회장 건축허가만을 받은 상태에서 총사업비 1조800억원이 소요되는 다수 편의시설과 봉안시설이 포함된 기독교 테마파크를 건립한다며 홍보 및 사전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10월에는 (재)한국기독교기념관은 높이 32m의 예수상을 건립하기 위해 천안시 서북구청에 공작물 축조 신고를 했지만 서북구는 예수상을 건축법령에서 정하지 않은 공작물로 판단하고 불가를 통보했다. 더욱이 (재)한국기독교기념관이 시의 허가를 받은 종교시설 용도의 건축허가도 건축물 착공신고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4월 취소됐으며, 이들이 대대적으로 홍보중인 높이 137m 예수상도 허가를 받은 사실 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의 투자피해 주의 당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는 2021년 1월에도 기독교기념관이 허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사전예방 및 주의’를 당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어 2021년 10월 시는 입장고속도로 변에 설치된 한국기독교기념관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단행하기도 했다. 해당 불법 옥외광고물은 한국기독교기념관의 건립예정지라는 문구와 함께 실체가 없는 확대·과장 광고를 노출해왔다.

그럼에도 최근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 진행과 관련 투자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 발생 및 사업추진 현황을 문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자 시가 재차 투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은 착공도 불투명한 상태로, 기념관 건립 관련한 허가 내용과 예수상 착공 등을 다룬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시민들의 재산상 피해가 우려되므로 시민 여러분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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