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청남대서 커피 한 잔, 라면 한 그릇 먹게 해달라"
  • 이주현 기자
  • 입력: 2023.02.03 14:28 / 수정: 2023.02.03 14:28
SNS에 환경부장관께 간절한 요청 글...규제 완화 촉구
김영환 충북지사는 3일 대통령 옛 별장인 청남대와 관련해 규제를 완화해서 대청호반의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페이스북
김영환 충북지사는 3일 대통령 옛 별장인 청남대와 관련해 "규제를 완화해서 대청호반의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페이스북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3일 대통령 옛 별장인 청남대와 관련해 "규제를 완화해 대청호반의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충북도지사가 환경부 장관님께 간절히 제발 요청드린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청남대가 각종 규제에 묶여 관광명소로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베르사이유궁전, 자금성의 경우 청남대보다도 더 유구한 궁전이라 더욱 살뜰히 보호받겠지만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만큼은 관대하다"며 "베르사이유궁전은 카페와 레스토랑을 둬 방문객이 쉴 수 있게 했고, 일부 건물엔 5성급 호텔도 내줘 궁전 숙박 체험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성의 경우 황실의 얼음창고를 개조해 커피 하우스와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라며 "고궁박물관 안에도 멋진 레스토랑이 있고 2007년 문을 닫긴 했어도 스타벅스 커피숍도 8년간 자금성 안에서 관광객의 쉼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남대는 레스토랑은커녕 커피숍조차 없다"며 "지난 20년간 청남대를 찾은 1300만명의 국민은 이 멋진 곳에서 커피 한 잔도 여유 있게 즐길지 못하고 허기를 잡아가며 호반 산책로를 걷다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런 배경에는 대청호 수질 보전을 위한 각종 규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상수원 보호는 당연한 조치지만 그로 인한 규제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상식에 어긋난다"며 "청남대에는 오수 정화시설이 갖춰져 있어 정화시킬 물도 대청호에 흘려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의 차집관로를 6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매설해 정반대 방향의 미호강으로 배출한다"며 "그런데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는 카페와 식당 운영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지사는 "찬란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청남대에 대한 갖가지 규제에서 벗어나 많은 국민들이 즐겁고 신나게 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그날을 꿈꾼다"며 "청남대를 진정으로 국민에게 돌려달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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