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공무원 한마음 행사 취소 ‘가뭄 대책비 지원’나서
  • 최영남 기자
  • 입력: 2022.12.13 11:26 / 수정: 2022.12.13 11:26
행사 추진비, 급수난 겪고 있는 지역에 재배정
완도군이 공무원 한마음 행사를 취소하고 가뭄 대책비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재배정 예산으로 생수를 구입해 전달하는 모습이다. /완도군 제공
완도군이 공무원 한마음 행사를 취소하고 가뭄 대책비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재배정 예산으로 생수를 구입해 전달하는 모습이다. /완도군 제공

[더팩트ㅣ완도=최영남 기자] 전남 완도군은 지난 11~12월 사이 개최하려던 공직자 한마음 행사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가뭄 대책비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공무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전 공직자가 함께 하거나 부서, 읍·면별로 분산하여 한마음 행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가뭄 장기화로 급수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행사를 취소하고 4600만원의 예산을 금일, 노화, 소안, 보길, 고금, 약산 등에 재배정할 계획이다.

이번 재배정된 예산은 생수 등 가뭄에 대처하기 위한 물품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완도군청 행정지원과 교류협력팀 관계자는 "49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면서 "군 공직자들도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하여 가뭄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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