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의 한 구청에서 민원에 불만을 품고 자살 소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과 소방의 도움을 받고 구조됐다.
2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쯤 부산진구에 있는 구청 3층에서 A 씨가 민원 결과에 불만을 품고 소화기를 뿌리거나 난간에 매달려 뛰어내리려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경찰청 위기협상팀과 구청 직원은 A 씨와 소통했다. 부산소방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구청 1층 바닥에 대형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이들이 설득한지 2시간여만인 오후 9시 45분쯤 A 씨는 스스로 내려왔다.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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