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내정설 파다하다”
  • 김도우 기자
  • 입력: 2022.11.14 22:26 / 수정: 2022.11.14 22:26
도의회, 신보 이사장 내정설에 청문회 보이콧 만지작
최형열 의원, "소문이 사실이라면 청문회 필요없어"
전북도의회 전경. 사진=더팩트 DB
전북도의회 전경. 사진=더팩트 DB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도의회가 인사청문회를 앞둔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내정설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최형열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의원은 14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항간에 내정설이 파다하다"며 "소문이 사실이 된 경우가 많아 인사청문회가 필요한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정이 사실이라면) 의회 인사 청문회 요청이 형식적 아니냐"며 "(인사청문회) 요청이 들어오면 하나마나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최 의워은 또 "(진행되어질 일을)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절차와 과정이 요식행위가 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앞선) 전북문화관광재단이나 전북개발공사 대표도 부적격으로 의견이 모아져도 도지사가 임명하면 끝"이라며 "(이런 상태라면) 청문회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날) 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관계자(기업지원실장)에게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또 "신보 이사장에 대한 내정설이 돌자 상임위 의원 전체가 격양된 상태"라며 "(다수의원들이) 인사청문회 거부를 검토하자는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의회 한 의원은 "(처음에는) 응모를 안 한다고 했다가 모집 마감 임박해서 지원한 사람이 의심이 간다"며 "(도지사가) 이번에도 정실인사를 한다면 1인 시위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도) 정무라인 인사,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은데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태"라며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최근 신임 이사장을 공개모집했고 6명이 지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장 공모에는 내정설이 돌고 있는 H씨를 포함해 다수의 금융계 임원급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6명의 응모자 대상으로 15일 이사장 추천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거쳐 김관영 도지사에게 복수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전북신보 이사장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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