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풍산개 파양 논란에…홍준표 "쓸모가 없어졌나, 참 좋은 나라"
  • 윤용민 기자
  • 입력: 2022.11.08 11:12 / 수정: 2022.11.08 11:12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맹비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파양 논란과 관련해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느냐고 비판했다. 사진은 북한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 곰이 /더팩트DB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파양' 논란과 관련해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느냐"고 비판했다. 사진은 북한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 '곰이'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파양' 논란과 관련해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느냐"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에 선물 받은 풍산개 3마리가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 보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하더니 사룟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 준다고(하니) 이젠 못 못 키우겠다고 반납하려 한다"며 "전직 대통령은 키우는 개도 나라가 관리해주나, 참 좋은 나라"라고 비꼬았다.

이번에 '반환' 논란이 불거진 풍산개는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다. 암컷 '곰이'가 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수컷 '마루'와 새끼 7마리가 낳았고 그중 한 마리 '다운이'까지 총 3마리가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함께 경남 양산 자택으로 내려갔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번 논란이 비롯됐다는 취지로 주장한다.

입장문에서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의 입장과는 달리, 대통령실에서는 풍산개의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듯하다"며 "대통령기록물의 관리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는 것인데,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하면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그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이 든 반려동물이어서 섭섭함이나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위탁관계의 해지를 거부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큰 문제도 아니고 이런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까지 드러내는 현 정부 측의 악의를 보면 어이없게 느껴진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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