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경남 의령군은 한우산 호랑이 설화를 기반으로 한 테마공원 '호랑이 설화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한우산 생태숲의 도깨비 설화원과 연계해 한우산의 특색을 살린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한우산은 의령의 진산이라 일컫는 자굴산과 나란히 하고 있는 형제산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으며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한우산 정상에는 도깨비 조형물리 가득하다. 한우도령과 응봉낭자의 슬픈사랑과 도깨비 쇠목이의 질투가 서린 설화원이야기를 테마로 도깨비 숲이 조성돼 있다.
예로부터 한우산과 자굴산에는 호불 어미 돌너덜, 호랑이의 자식 사랑, 은혜 갚은 호랑이 등 호랑이에 관한 설화가 많이 전해져 내려왔다. 실제로 일제강점기까지 한우산에서 호랑이가 출몰했다고 한다.
호랑이 설화원에서는 백두산 호랑이가 한우산으로 내려와 새끼호랑이를 낳고 새끼호랑이들이 한우산 도깨비 '쇠목이'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호랑이 설화원 조성사업은 기존의 도깨비 설화와 연계한 스토리 구성을 위해 호랑이, 도깨비 스토리를 재구성했고 캐릭터 디자인을 바꿔 조형물 12개를 설치했다. 전망대와 데크, 숲길도 정비했다.
의령군은 한우산 생태주차장에 부지면적 4000㎡ 규모의 별 관측소와 자연학습체험 시설 등을 갖춘 ‘한우산 별천지마을’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한우산 정상에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에코공원과 한우산 일원의 도라지 특화단지인 웰리스벨트도 현재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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