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목원대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농촌 봉사활동(농활)을 3년 만에 재개했다.
목원대 총동아리연합회는 충남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 거전마을에서 농활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학생들은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거전마을 내 폐교를 고친 시설에 머물며 농민들의 일을 거들고 있다.
거전마을은 산등성이를 계단처럼 깎아 평지 구간에 농사를 짓는 다랑논과 산비탈밭 등으로 이뤄진 충남의 산골 중 하나다. 80가구 139명의 주민이 거주하지만 60세 이상이 84명일 정도로 항상 일손이 부족한 마을이다.
총동아리연합회는 이번 농활에 113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농촌봉사단을 꾸렸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농활이다 보니 단체활동, 대면 활동에 목말랐던 일명 ‘코로나 학번’의 지원이 많아 210명의 농활 신청자가 몰렸다.
학생들은 거전마을의 주요 임산물인 밤·포도나무에서 칡덩굴과 잡초를 제거했고, 고추 등 농산물 수확 및 마을 정화 활동을 벌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거전마을의 한 주민은 "코로나 창궐 이후 조용했던 마을에 활력이 넘쳐서 좋다"며 "대학생들이 와서 큰 도움을 줘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백승진 목원대 총동아리연합회장(부동산금융보험융합학과 4년)은 "인구 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 등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농민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학생 모두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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