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장마철 과수화상병균 확산 주의"
  • 최현구 기자
  • 입력: 2022.06.21 13:03 / 수정: 2022.06.21 13:03
장마 전 물길 정비 및 비 온 직후 과수원 출입 주의해야
과실에서 점액 형태로 발견된 화상병균. /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과실에서 점액 형태로 발견된 화상병균. /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1일 "장마철 연속 강우 후 온도 및 습도가 오르기 시작하면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활성화되는 만큼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상병균은 습도가 높고 온도가 25~27도가 되면 점액 형태로 병든 부위 겉으로 유출된다.

유출된 병원균이 빗물을 타고 흘러 다른 나무로 이동하거나 작업자의 가위·톱·장갑 등 작업 도구에 묻어 나무 간 감염과 다른 과수원으로 전파될 수 있다. 병원균의 확산을 예방하려면 사과·배 재배 농가는 장마 전 미리 물길을 정비해 다른 과수원으로 빗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가 오거나 그친 뒤에도 바로 과수원에 들어가 농작업을 하면 작업 도구나 작업복 등에 의해 병원균이 전염 될 수 있으므로 빗물이 완전히 빠진 후 출입하는 것이 좋다.

매몰이 완료된 과수원은 폭우 시 토양이 쓸려 내려갈 수 있는 만큼 매몰지 경사지에 비닐을 덮어주고 물길을 정비해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도내에서는 지난 17일 기준 천안, 아산, 당진 3개 지역 28농가 12.5㏊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농가 37.9㏊와 비교하면 약 67% 줄어든 것이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매년 연속 강우 후 발견 및 신고가 증가했고, 7월 하순부터 9월까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추석이 빨라 명절 성수품인 사과, 배를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장마철 과수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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