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보영과 JTBC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
JTBC 새 드라마 '대행사'(가제, 연출 이창민 극본 송수한) 측은 9일 "이보영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작품은 대기업 광고대행사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고도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다.
앞에선 백조처럼 우아해 보이지만, 뒤에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광고대행사 프로들의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위태한 이야기를 극사실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보영은 밑바닥서부터 대기업 광고대행사의 최초 여성 임원 자리까지 독기 하나로 올라간 고아인 역을 맡는다. 그는 집안도 학벌도 받쳐주지 못하는 스펙 '흙수저'지만, 성공에 대한 욕망이 강한 인물이다. 외롭고 고통스러운 상황일수록 자신을 더더욱 몰아붙이며 끝까지 싸워 정상을 향해 달려간다. 그래서 사내에서는 성공과 돈밖에 모르는 '돈시오패스'라고 불린다.
그동안 이보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으로 오가며 여러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매 작품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독보적인 힘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 이보영이 주체적 여성의 아이콘 고아인을 만나 어떤 연기 변신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고아인이란 인물이 가진 우아하면서도 처절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낼 수 있는 배우로 이보영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이보영의 캐스팅이 성사돼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이보영과 작품을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절대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버티고 오른 고아인의 가시밭길 성공 스토리를 중심으로 광고업계를 둘러싸고 정점에 서기 위해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는 진짜 '꾼'들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대행사'는 내년 상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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