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망신 다 시킨 박민식 전 의원, 결자해지는 하고 떠나십시오."
민주당 부산시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박민식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분당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겠다는 야욕에 눈이 멀어 두 번이나 당선시켜 준 고향을 배신하더니,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본인의 이기심과 정치적 야욕에 내팽개친 지역구는 배신감과 허탈함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 박민식 전 의원이 자신은 도망치듯 떠나면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줄세우기 공천을 했다며 국민의힘 지선 후보들이 직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분당을 향한 열정과 헌신을 중단하지 않겠다’라며 부산을 버리고 양지를 찾아 떠난 박민식 전 의원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결자해지하고 떠나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시당은 "다시는 부산과 북구를 입에 올리지 않는 것만이 고향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철새정치로 시민들의 자존심을 더이상 훼손하지 않는 길임을 박민식 전 의원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일 경기도 분당갑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박민식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분당갑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접는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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