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최근 개설한 페이스북 계정을 돌연 폐쇄했다. 첫 게시물로 자신의 입장을 전한 지 사흘 만이다.
정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힘들어서 이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더는 게시물 안 올리겠다"고 적었다.
이어 "도를 넘는 댓글과 허위 사실은 선처 없이 모두 민·형사로 법적 처리하겠다"며 "특히 우리 아기를 거론하는 댓글은 몇천 건, 몇만 건이 되건 단 한 건도 빠짐없이 법적 처리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가 무고하다는 게 아니다. 허위 사실 유포하는 의원님들 좌우 막론하고 제발 더는 없었으면 한다"며 "댓글로 허위 사실 쓰는 분들도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첫 게시물을 올렸다. 당씨 정씨는 "분명히 얘기하는데 제 (승마 국가대표) 선발 과정이나 아시안게임 때 어떤 비리라도 있었으면 (제가 딴) 메달 내놓겠다"며 "그때 당시 모두 해외 심판이었는데 비리가 있나? 그럼 우리나라 단체전 메달도 비리로 땄다고 하는 건가? 철저한 조사 아래 메달 박탈해달라"고 했다.
이튿날엔 "분명히 메달 날로 따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게 댓글 적으시는 분들 전부 법적 처리하겠다"며 "(제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제 노력까지 폄하하는 건 묵과 안 하겠다. 비자금이 있어서 그 돈으로 생활하는 거라는 댓글 역시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자신의 게시물 아래 댓글 창에서 논쟁을 벌이자 "제발 그만하시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윤석열 당선인한테 상처 입은 건 나다. 하지만 지금은 보수가 뭉쳐야 할 때라고 생각해 저도 윤 당선인을 찍었다"며 "민주당 정권에서 5년 더 버틸 자신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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