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선판, '선거 속도 내는' 민주당…'공천 갈등 심화' 국민의힘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2.04.19 13:51 / 수정: 2022.04.19 13:51
국힘 공천 갈등 고조 시 당내 분열…여야간 지선판 셈범 '복잡'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더팩트 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지역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계속된 공천 잡음 속 공천일정을 계속해서 미루면서 내부 분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한 데 이어 현역 구청장을 중심으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며 표심잡기를 시작한 모습이다.

먼저 부산시장 선거다.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장 단일 후보로 나선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17일 출사표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형준 현 부산시장은 그동안 거론되던 현역 의원들을 모두 제치고 지난 11일 공천을 확정지었다. 박 시장은 시급한 지역 현안을 먼저 해결한 뒤 5월 중 후보 등록과 선거운동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 1월 25일 부산시장 출마회견을 갖고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했다.

여야 기초단체장 선거는 여야 모두 내부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은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13곳을 단수 추천을 단행했다. 주로 현직 구청장들이다. 다만, 현직 구청장이 자리한 동래구에선 2인 경선을 실시한다. 기장과 사상의 경선 여부는 조만간 확정된다.

최형욱 동구청장이 현역 구청장으로서 가장 먼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서은숙 구청장 역시 20일 출마 회견을 예고했다. 앞으로 현역 구청장들의 잇단 출마가 예견돼 있다.

현직 구청장들이 대거 본선 진출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경우 유독 공천 갈등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관위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 여러 사안을 마무리하는대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 경우 중영도(윤정운 김원성 이상호)·금정(이순용)·동래(권오성 임삼섭 정상원 최수용)·해운대(김진영)·남(유정기) 등 지역별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이 연달아 공정 경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최근엔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사하구청장에 도전장을 내 조정화 예비후보가 공천 심사에 불만을 품고 농성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공천 문제로 뒷말이 나오는 지역이 전체 구군에 절반에 이르는데다, 일부 후보들은 무소속 출마도 시사해 공천 갈등을 잘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부산교육감은 김석준 현 교육감과 하윤수 예비후보 양강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김 교육감은 오는 2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하 후보는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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