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 “허태정 시장 선거에 야구 끌어들이지 말라”
  • 최영규 기자
  • 입력: 2022.04.11 15:51 / 수정: 2022.04.11 15:51
"이벤트성 기자 간담회 갖고 시구한 것은 현직 권한 활용해 홍보한 것"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허구연 KBO 총재를 향해 야구를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비난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허구연 KBO 총재를 향해 "야구를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비난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허태정 대전시장과 허구연 KBO 총재를 향해 "야구를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비난했다.

장종태 예비후보는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 허태정 대전시장, 허구연 KBO 총재,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와의 간담회와 시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 시장이 10여일 뒤면 시장직을 내려놓고 지방선거에 나서면서도 KBO 총재와 한화이글스 대표를 끌어들여 이벤트성 기자 간담회를 갖고 수많은 야구팬들 앞에서 시구를 한 것은 현직의 권한을 활용해 자신을 홍보한 것"이라며 "스포츠를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으로서 제대로 된 공론화와 설득에 실패했고, 소통 부재로 중구와 협의도 못하고 있으면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공동자문위원장인 허 총재를 앞세우고 한화이글스와 야구팬들을 호도해 여론몰이를 한 것은 비열한 방법"이라고 맹비난했다.

장 예비후보는 ‘지자체가 구단에 갑질하면 한화이글스가 대전을 떠날 수도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허구연 KBO 총재를 향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허태정(오른쪽) 대전시장과 허구연 KBO총재가 지난 10일 한화이글스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대전시 제공
허태정(오른쪽) 대전시장과 허구연 KBO총재가 지난 10일 한화이글스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대전시 제공

그는 "대전 시민의 야구단인 한화이글스가 허 총재의 것인양 야구장 건립과 한밭운동장 철거 문제에 ‘한화이글스 연고지 이전’을 운운하며 협박하는 것은 갑질"이라며 "허 총재는 상처받은 대전 시민에게 사과하고 스포츠를 이용한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면 3개월 이내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한밭운동장 철거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한 뒤 현 부지를 중심으로 예산을 더 투입해서라도 더 나은 야구장을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 전까지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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