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산동 아파트 학교용지 확보한다…2026년 개교
  • 최영규 기자
  • 입력: 2022.04.08 10:47 / 수정: 2022.04.08 10:47
시·교육청·사업자 협약...공원 일부와 유치원을 학교 부지로 활용
대전 유성구 대덕지구(용산동) 학교용지 / 대전시 제공
대전 유성구 대덕지구(용산동) 학교용지 / 대전시 제공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와 시교육청이 학생 수요 예측 실패로 삭제했던 유성구 대덕지구(용산동) 학교용지 확보에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시와 시교육청, 유성구청, 대전용산개발㈜, ㈜호반건설,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이날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구 내 유치원 및 공원 일부가 학교용지로 변경(8000㎡)되고 기존 상업용지(3742㎡) 및 경사지(2300㎡)는 공원으로 전환된다.

시와 유성구는 대덕지구 사업추진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교육청은 학교용지 매입 및 학교 설립계획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사업자는 지구계획 변경 절차 등을 신속히 이행해 초등학교 용지를 제공하고,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대덕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지구계획 변경 동의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으로 2020년 대덕지구 아파트 분양 후 2년간 갈등을 빚어온 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 문제는 일단락되고 초등학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덕지구 학교용지는 아파트 부지 조성 당시 학교와 유치원 용지로 1만 1900㎡가 확보됐지만 시교육청이 취학 학생 수가 적다는 사전수요 예측을 근거로 2018년 학교 신설 계획을 없애고 시에 용지를 반납했다.

하지만 실제 학생 수요가 예상을 웃돌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학교 신설 요구가 커졌고 뒤늦게 관계기관들이 학교용지 부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학교용지 반납으로 인해 2026년에야 개교가 가능해 내년 4월 입주민들의 자녀는 최소 3년간 인근 학교 조립식 교실에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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