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동시에 3~5호선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7일 대전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실에서 첫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의 가장 큰 위기는 중장기 전략 실종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그랜드디자인 정립이 시급하다"며 "8기 대전시정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추진 시점과 맞물려 있는 만큼 충청광역상생경제권 및 메가시티 조성의 열쇠인 대전 도시철도 건설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전 도시철도는 트램 2호선 완공 후 순차적으로 3호선 도시철도 건설계획을 발표했으나 2~5호선 통합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며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함께 3~5호선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방식의 3호선은 대덕구 신탄진에서 테크노밸리, 둔산동, 부사동, 낭월동(산내)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26㎞에 정거장 22개소(환승역 5개)를 설치하며, 사업비 2조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갑천과 유등천을 도는 순환선인 4호선은 트램 또는 자기부상열차로 계획해 도룡동, 만년동, 월평동, 도안동, 가수원동, 안영동, 복수동, 가장동, 용문동, 둔산동 거치며 23.2㎞ 노선에 정거장 15개소(환승역 8개)가 들어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추정 사업비는 4640억원(트램)에서 1조7400억원(자기부상열차) 규모다.
1호선의 지선 형태인 5호선은 정부청사부터 경성큰마을, 배재대, 유천, 도마동을 잇는 노선으로 560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5.6㎞에 8개 정거장(환승역 2개)가 들어서는 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이 예비후보는 대전복합터미널 및 유성복합터미널에 지하공간화 및 무빙 워크웨이 도입 방안을 밝혔다. 또 대중 교통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대전천 천변도로의 확장을 제시하고 "농수산오거리와 대흥동을 연계하는 12.72㎞에 사업비 389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허태정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해 "여러 부정적인 의견을 말하는 분들이 많지만 지금은 뒤집기에 너무 늦었다"면서 "보완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착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예산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사업비 문제는 결국 정치력 문제로 중앙정부가 지하철 예산을 주지 못하겠다고 하면 정치력을 발휘해 바꿔야 할 것"이라며 "서울은 지하철이고 지방도시는 돈이 들지 않는 것으로 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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