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김채은 기자] "착찹하다. 이번처럼 투표하기 싫었던 적 없었다. 참정권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투표했다"
본 투표날인 9일 오전 9시경 대구 남구의 투표소에는 투표를 하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예수형(54세,여성)씨는 "투표직전까지도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참정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투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규태(남, 32세)씨는 "투표하고 나오니 굉장히 좋다. 국민들을 위하고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당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하현(남, 23세)씨는 "답답하다. 지금 보다 상황이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하고, 한순구(남,75)씨는 "쓸데없는데 세금 매기지 않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의 제6투표소에는 오전 6시 투표소가 열리자 말자 사람들이 50여미터 가까이 줄을 설 정도로 일찍 투표소를 찾았다고 한다. 투표소 사무원에 따르면 오전 9시경에 투표에 참여한 시민이 500여명 정도라고 한다.
또한 앞서 사전투표때 발생한 혼란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묻고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투표소 관계자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글을 모르시는 분들이나 도장이 제대로 찍혀지지 않아 당황하는 분들도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대구가 33.91%, 경북이 42.02%를 기록했고, 전국 합계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