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적장애 딸 살해 후 극단 선택 50대 여성 긴급체포
  • 이상묵 기자
  • 입력: 2022.03.03 14:07 / 수정: 2022.03.03 14:07
말기 암 투병에 생활고 비관…극단 선택 실패 후 자수
말기 암 투병 중인 50대가 지적장애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자수했다./더팩트DB
말기 암 투병 중인 50대가 지적장애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자수했다./더팩트DB

[더팩트ㅣ시흥=이상묵 기자] 말기 암 투병 중인 50대가 지적장애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3일 살인 혐의로 A(54·여) 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일 전날 오전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지적장애 3급을 앓고 있는 20대 딸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3일 오전 8시쯤 "미안하다. 환생해서 좋은 부모 만나라"라는 유서를 써 놓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갑상선암을 앓고 있는 A씨는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단둘이 살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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