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단일화는 시민들 원하는 것."
국민의힘 서병수(5선·부산진구갑) 부산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는 25일 오전 10시 수영구에 있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단일화 문제는)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지난 22일 부산을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일정 조율을 통해 '짧은 조우'를 만들면서 꺼져가던 단일화 불씨를 다시 살린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늘 대선 후보 토론회가 있다. 이제 중반전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안 후보의 단일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2차 법정 대선후보 TV토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조경태(5선·사하구을) 부산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도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어떤 형태의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권 교체 이루길 바란다"며 야권 단일화의 마지노선인 28일 사전투표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정가에선 28일을 단일화 최대 효과로 볼 수 있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28일 2차 단일화가 무산되더라도, 3차로 사전투표일(3월 4, 5일)을, 4차로 본투표일(3월 9일) 전을 각각 염두해 단일화 과정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늦어질수록 단일화 효과는 떨어질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21~23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안 후보 지지율은 9%로, 전주(8%)보다 1% 올랐다.
안 후보 고정 지지층이 약 10% 정도다. 안 후보와 손을 잡는 후보가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윤 후보와 이 후보 모두 안 후보에게 연대 손짓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의 한 관계자는 "윤 후보의 상승세에 힘을 더하기 위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필수 조건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민주당은 안 후보의 단일화 결심을 막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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