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오는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순천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동현 순천행복포럼 상임대표(전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는 20년 이상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연향동 소재 조은프라자를 제2의 문화건강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 주목을 끌고 있다.
순천시내 덕연동과 왕조동, 해룡면 상삼리를 포함한 신도심에는 10만명이 훨씬 넘은 시민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시민들의 문화와 체육시설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이 일대에 문화체육시설 건립 필요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고 순천시가 공유재산관리계획 및 시의회 승인 등 여러차례 시도가 있었으나 부지확보 문제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었다.
문화·체육시설로서 좋은 입지여건을 갖춘 조은프라자는 그동안 몇 차례 경매 또는 공매가 시도되었으나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수백 명이나 되는 점포 분양주들의 합의 도출이 어려워 모두 무산되었다.
이와관련, 순천시민행복포럼 김동현 상임대표는 "민간자율에 맡길 것이 아니라 순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조은프라자를 제2 문화건강센타로 지정하여 협의매수를 추진하되 협의가 안 되면 강제수용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년 이상 방치된 조은플라자에 대한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활용방안을 내놓은 것은 김 상임대표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 건물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조은프라자는 지하 3층, 지상 7층으로 활용가능한 면적은 1만6천여 ㎡(약 5천 평)으로 제2의 순천시 보건소, 실내수영장 등 체육공간, 연극, 뮤지컬 전문공연장・전시장 등 문화공간, 청년창작공간 등의 입주를 원칙으로 하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하면 좋은 정책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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