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임기 만료를 앞둔 광주시 산하기관장 선임을 6월 지방선거 당선자에게 위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광역시장 후보 출마 예정자인 정준호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내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선거체제 차원의 인사가 이뤄질 경우 이용섭 시장의 임기말 무리한 인사가 과연 광주시민과 구성원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산하기관의 시스템을 믿고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하고 제8회 지방정부에 위임하는 방안을 적극 수용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또 "지금까지 지자체 산하 기관장·임원의 낙하산 인사, 선거캠프 인사, 퇴직 공무원 배려 차원의 인사 등 시민들을 무시한 채 유린돼 온 인사채용은 고질병으로 치부돼 왔다"며 "광주 시민과 언론 등 사회 일각에서도 산하기관장의 교체 및 연임 여부에 따른 업무공백과 리더십 부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운영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지 않고 기존에 추진하던 업무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기관별로 비상경영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시철도공사 사장, 환경공단 이사장, 경제진흥원장, 교통문화연수원장, 자원봉사센터장,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오는 3~4월 임기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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