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녹차' 세계화 선포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2.01.24 14:50 / 수정: 2022.01.24 14:50
윤상기 군수, 2022하동세계차엑스포 연기 후속 조치...녹차의 세계화 방안 제시
윤상기 하동군수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2하동세계차엑스포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하동녹차의 세계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하동군 제공
윤상기 하동군수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2하동세계차엑스포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하동녹차의 세계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하동군 제공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경남 하동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녹차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나섰다.

윤상기 군수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2하동세계차엑스포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하동녹차의 세계화 방안을 제시했다.

윤 군수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지속 가능성으로 인해 오는 4월 23일∼5월 22일 개최 예정이던 2022하동세계차엑스포를 주민의견 수렴 결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 엑스포조직위원회와 일정 변경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엑스포 참여 신청 및 협의한 기업에 연기에 따른 협조 서한문을 발송하고 차생산농가에 대한 녹차판매 범도민운동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녹차 소비 활성화, 20∼30대의 녹차 대중화, 녹차 수출 확대, 녹차-관광-농·특산물 시너지 효과 도출, 녹차 효능연구 결과 홍보 등 5개 방안을 하동녹차의 세계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먼저 녹차산업 소비의 중심지 역할을 할 하동야생차유통센터 건립과 티소믈리에·차품평사 등 녹차 전문가 양성을 확대하고 그린티 서포터즈·유튜브·SNS 등을 활용한 녹차의 전략적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젊은 세대의 녹차 대중화를 위해 맞춤형 하동야생차웰니스케어센터를 건립하고 침출차·고형차 중심의 단순 전통차에서 20·30대 기호에 맞는 브랜딩 차 개발과 마시는 차 산업에서 즐기는 헬스케어산업으로의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녹차 수출 확대를 위해 식품안전성·유기농 등 하동녹차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녹차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해 세계 각국의 소비자층을 확대하며 수출 녹차 기반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미국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를 활용한 하동녹차의 유통을 활성화하고 지난해 300만 달러어치를 달성한 가루녹차 수출을 올해 500만 달러, 2023년 600만 달러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녹차와 관광, 지역 농·특산물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 도출을 위해 하동녹차와 다원10경, 하동군 6대 관광지를 잇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과 힐링의 중심지 역할을 할 웰니스케어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 밖에 녹차가 갖는 다양한 효능과 효과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녹차의 소비 촉진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지난 10일 엑스포조직위 이사회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 2022하동세계차엑스포의 1년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2일 연기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23하동차세계엑스포는 내년 5월 4일∼6월 3일 31일간 하동군을 비롯한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윤 군수는 "하동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녹차를 세계화함으로써 생산농가의 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스포 연기와 관련해 "그동안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드러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방문객들이 최상으로 만족하는, 세계인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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