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홍성군의원 "삽교역 신설, 예산군 축제인데 홍성군은 침묵"
  • 최현구 기자
  • 입력: 2022.01.05 14:41 / 수정: 2022.01.05 14:41
홍성군의회 이상근 의원이 5일 홍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홍성 = 최현구 기자
홍성군의회 이상근 의원이 5일 홍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홍성 = 최현구 기자

"홍성역 서해안 중심역 기능 상실할 것...'충남도청 홍성역' 역명 전환해야"[더팩트 | 홍성=최현구 기자] 이상근 홍성군의원은 5일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로 예산군은 축제 분위기지만 홍성군은 침묵으로 일관한 채 지켜보고만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군청 행정홍보지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산 군민의 10년 숙원사업이 해결되었다고 예산군 일원에는 축하 현수막이 온 거리를 뒤덮고 있다"며 "이웃 지자체인 홍성군에서 축하해줘야 할 일임에도 충남도의 무리한 도비 투입과 홍성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생각해본다면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삽교역은 총사업비 271억 원을 들여 올해 건축 설계에 착수해 2023년 기공식을 거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군이 삽교역 일원 5만여 평에 위락단지 조성할 경우 현재 역세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홍성군에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해 홍성군민과의 대화에서 "삽교역 신설 확정이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고 내포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내포신도시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홍성 군민은 양승조 지사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홍성 군민은 삽교역 신설이 양승조 지사의 무리한 행정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이유로 "삽교역 신설은 기재부로부터 사업 경제성을 인정받지 못했고 삽교역이 신설됨으로써 서해선 ‘고속' 전철이 서해선 ‘저속’ 전철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홍성역은 서해안 중심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홍성군의 발전과 홍성 군민의 행복한 삶을 책임져야할 홍성군과 홍성군의회, 도의원 두분은 아무런 대책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김석환 군수는 양승조 지사와 담판을 짓고 홍성역을 ‘충남도청 홍성역’으로, 역명 전환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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