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어린이집·사립유치원도 내년부터 무상 교육
  • 김아영 기자
  • 입력: 2021.12.23 11:58 / 수정: 2021.12.23 11:58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3일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설명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3일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설명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1인당 월 19만3000원 지원...사업비 326억원 도와 도교육청 분담[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가 고교에 이어 사립유치원까지 전면 무상교육에 나선다.

23일 도와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도내 어린이집 유아의 무상보육과 사립유치원 유아 대상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정부 미지원시설 차액보육료 지원을 정부 표준 보육료 수준까지 확대한다.

그동안 정부 미지원시설 만 3세의 경우 표준보육료의 92.4%, 만 4세는 97.6%를 지원해 부모 부담 보육료가 발생했지만 무상교육에 따라 부담을 덜게 됐다.

도교육청은 현재 사립유치원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1인당 표준교육비 44만8000원 중 정부 지원금 29만400원을 제외한 15만7600원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 표준교육비가 55만7000원으로 인상되면 1인당 월 지원금은 19만3000원이 된다.

1인당 추가 지원 금액은 만 3세 5만4450원, 만 4세 3만1240원, 만 5세 2만1780원이다. 지원 대상은 1만4230명이다.

총 소요 예산은 326억원으로 도와 도교육청이 분담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인건비 지원 및 최저시급 단가 상향 지원, 장애아 전담 보육교사 수당 현실화, 가정어린이집 영아 전담 보육교사 근무환경개선비 시설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내년을 '무상보육 원년'으로 삼고 도와 시군이 아이들의 보육료 전액을 책임지겠다"며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의 성공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으로 전국으로 가장 먼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무상급식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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