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첫방…최우식·김다미, 분무기 물세례 재회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1.12.07 09:38 / 수정: 2021.12.07 09:38
최우식 김다미의 청춘 로맨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막을 올린 가운데, 두 사람의 재회가 웃음을 안겼다. /SBS 방송화면 캡처
최우식 김다미의 청춘 로맨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막을 올린 가운데, 두 사람의 재회가 웃음을 안겼다. /SBS 방송화면 캡처

웃긴데 설레는 청춘 로맨스 시작[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 해 우리는'이 웃긴데 설레는 청춘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6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이 열아홉의 풋풋한 첫 만남부터 스물아홉의 기막힌 재회까지, 돌고 돌아 또다시 얽히고 만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로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달라도 너무 다른 전교 꼴찌 최웅(최우식 분)과 전교 1등 국연수(김다미 분)의 조금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바로 두 사람이 함께 지내는 일상을 촬영하는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된 것. 서로에 대한 첫인상부터 꽝이었지만 어쩌다 강제 출연하게 된 최웅과 국연수의 한 달은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생각보다 성가신" 최웅과 "생각보다 재수 없는" 국연수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질 줄 몰랐다. 그런 두 사람의 다큐멘터리는 세월이 흘러 상상치도 못했던 역주행 인기를 끌게 됐다.

10년 후, 스물아홉 최웅과 국연수의 인생도 상상과는 정반대였다. 최웅은 건물 일러스트레이터로 최고의 성공과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국연수는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됐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그는 클라이언트 장도율(이준혁 분) 팀장의 무시에 분노를 억누르며, 대세 일러스트레이터 고오 작가와의 컬래버 라이브 드로잉 쇼를 제시해 자존심을 만회했다. 그동안 고오 작가는 신비주의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국연수는 장도율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를 섭외해야 했다.

다음 날 아침, 시끄러운 초인종 소리가 최웅을 깨웠다. 그리고 문밖에는 국연수가 서 있었다. 10년 전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자, 5년의 연애 끝에 이별한 국연수. 알 수 없는 눈빛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 위로 더해진 "애정과 증오는 한 끗 차이로 같이 오더라고요"라는 김지웅(김성철 분)의 목소리는 심상치 않았다. 또한 "서로 상처 줄 만큼 줘서 아마 다신 안 볼 것"이라는 그의 예상을 증명하듯, 국연수의 얼굴로 분무기를 조준한 최웅의 소심한 물세례가 반전 엔딩을 장식하며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의 서막을 흥미진진하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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