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는 멸종 위기종 '꼬마잠자리'가 산다
  • 이병석 기자
  • 입력: 2021.11.24 13:48 / 수정: 2021.11.24 13:48
곡성 월봉습지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꼬마잠자리 모습. / 곡성군청 제공
곡성 월봉습지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꼬마잠자리 모습. / 곡성군청 제공

[더팩트ㅣ곡성=이병석 기자] 꼬마잠자리는 성충의 길이가 1~1.5㎝로 보통 잠자리의 3분의 1 정도의 크기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잠자리 중 가장 작은 종류로 전남 곡성의 '월봉습지' 등 3곳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관광의 메카' 전남 곡성군의 월봉습지가 우수한 자연 생태 환경을 인정받았다.

24일 곡성군에 따르면 보성강의 월봉습지가 친환경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제21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은 친환경적으로 보전되고 복원을 거친 사례를 발굴해 녹색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다.

곡성군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때묻지 않은 생태 환경을 가진 고을이다.

곡성에는 5대 습지로 불리는 섬진강의 제월습지, 장선습지, 침실습지와 보성강의 반구정습지, 월봉습지가 있다.

이 가운데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월봉습지는 멸종 위기종인 꼬마잠자리, 대모잠자리 등이 서식해 천혜의 청정 습지로 평가받고 있다.

월봉습지는 농사를 짓지 않는 논이 습지로 변한 곳이다.

습지 내에 둠벙이 있어 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천연기념물이나 멸종 위기 동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한다.

그만큼 습지는 생태적, 경제적 가치가 높아 군은 예전부터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존 방법을 다각화했었다.

곡성군이 제21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곡성군청 제공
곡성군이 '제21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곡성군청 제공

군은 지난해 '멸종 위기종의 안식처, 월봉제 묵논습지 생태복원'이란 주제로 사업을 벌여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하는 등 꼬마잠자리 서식지를 복원해 종의 다양성을 키워냈다.

곡성군 관계자는 "후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인 자연의 생태복원을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청정 자연환경을 지켜내 ‘생태관광의 메카’라는 명성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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