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온통대전' 앱에 타 지역 택시 호출앱 탑재 논란
  • 최영규 기자
  • 입력: 2021.11.19 16:39 / 수정: 2021.11.19 16:39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앱에 서울지역 업체의 택시호출 기능이 탑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 대전시 제공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앱에 서울지역 업체의 택시호출 기능이 탑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 대전시 제공

허태정 시장, "지역 콜택시 경쟁력 떨어져 밀려난 것...지역앱도 올려주겠다"[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앱에 서울지역 업체의 택시호출 기능이 탑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지역 대형 플랫폼 업체를 온통대전 앱에 탑재한 것은 지역경제 선순환을 추구하는 지역화폐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부터 ㈜티머니의 택시플랫폼인 '티머니 온다'를 온통대전에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티머니 온다는 서울 업체인 티머니가 만든 택시호출 플랫폼으로 대전에서는 대전개인택시조합과 하나은행이 협력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제는 70만명의 대전 시민들이 이용하는 온통대전 앱에 타 지역 업체가 만든 플랫폼을 탑재해 개인택시 노동자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시의 이같은 행정은 기존 지역택시업계 활성화와 배치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온통대전 앱 모습. 택시호출을 누르면 티머니온다 택시앱으로 연결된다.
온통대전 앱 모습. 택시호출을 누르면 '티머니온다' 택시앱으로 연결된다.

이종호 대전시의원(민주당, 동구2)은 제262회 제2차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온통대전에 사기업인 티머니온다만 하도록 하고, 지금까지 116억원을 쏟아 붓고 있는 대전 브랜드 콜 택시를 다 죽이고 있다"며 "이것이 시의 올바른 행정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양반콜, 한빛콜 등 지역 브랜드 콜 택시 앱도 온통대전 앱에 탑재해야 한다"며 "시민 누구나 부를 수 있도록 좋은 서비스로 시민이 혜택 받고, 시민 혈세를 쏟아 붓는 브랜드 콜 택시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지역 브랜드 콜 택시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택시 사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펼친 것"이라며 "한빛콜, 양반콜 등에 쏟아붓고 있는 예산이 어마어마 하지만 적자폭이 커지고 있고 이용률은 더 떨어져 시장에서 밀려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택시에게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했던 건데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 온통대전 앱에 다른 택시앱도 다 올려 주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역 브랜드콜 택시업체 3곳에 건당 300원의 콜비를 지원하기 위해 한해 10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 또한 지역택시 호출 앱(한빛콜, 양반콜) 제작을 지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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