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료품 구입, 외식에 67% 사용[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 씩 지급한 '행복지원금'이 지난달 31일 사용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99%의 사용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민 35만910명 중 98%에 해당하는 34만3963명에게 행복지원금이 지급됐으며 사용기간이 만료된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전체 지원금의 99%인 341억2000만원이 사용됐다고 5일 밝혔다.
업종별 소비 형태는 식료품 구입이 41.2%로 가장 높았으며 외식은 26.2%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의류·잡화 구입 11%, 생활용품 구입 7.7%, 의료서비스 5.1%, 기타상품 서비스 3.8%, 교육 관련 3.7%, 가전가구 구입 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역 내 소비 진작으로 소상공인의 생계를 지원하고 시민의 생활을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일부 업소에서 사용을 제한하면서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로 행복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소상공인 상권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카드 수수료 부담이 없는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 형태로 전체 행복지원금 금액의 약 28%에 해당하는 94억7000만원이 지급됐다.
시는 행복지원금의 대부분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에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목욕업, 숙박업, 이·미용업, 음식점 등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업종에 행복지원금의 30%인 약 115억원이 소비돼 소상공인 상권회복과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됐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