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청과 '헬기-무인기 연동 체계(MUM-T)' 신속시범획득사업 계약[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무인 복합 미래형 무기체계 개발에 나선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신속시범획득사업인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까지이며 40억원 규모다.
KAI는 최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ADEX)'에서 헬기-무인기 연동 체계(MUM-T)를 소개했다.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은 헬기에서 무인기를 직접 조종·통제하고 무인기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조종사에게 제공해 원거리 정찰·타격 등 작전반경을 확장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KAI는 이 사업을 통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에 무인기 조종·통제 장비와 영상정보 수신 안테나를 장착하고 헬기-무인기간 연동체계를 실증한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아직 개발, 실증 연구 중인 신개념 항공 무기체계 기술로 국내에서는 이번 사업이 첫 시작이다.
KAI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헬기에 탑재가 가능한 캐니스터형 무인기 개발을 통해 국산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의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하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3월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유무인 복합체계(MUM-T), 위성·우주 발사체, 항공전자, 시뮬레이션·SW 등 5대 미래사업을 발표하고 글로벌항공우주시장의 게임 체인저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러한 미래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KF-21, LAH 등 기존 주력사업들의 안정적 추진을 통해 2030년 매출 10조,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