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교 실시설계 제안서 조감도/남해군 제공

추억과 힐링, 체험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지난 1973년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라는 타이틀을 달고 개통한 ‘남해대교’가 추억과 힐링,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남 남해군은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기본 및 실시계획에 ‘한국종합기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본격 사업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종합기술은 ‘보물섬 남해문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노량마을 활성화, 주탑 상부를 오르내리는 전국 유일의 경험을 제공할 남해대교 제1주탑 전망대와 액티비티, 주탑 하부 캡슐바이크 및 해상카페, 경관폭포, 교량 상부의 공원화 및 오토셔틀 운행, 노량항 워터프론트 조성, 짚라인 등을 제안했다.

남해대교는 창선·삼천포대교와 노량대교가 건설되면서 교통 분담율은 11.2%까지 떨어졌고 노후화로 한 해 관리비는 5억원에 달해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었다.

이에 남해군은 지난 2019년부터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해 2021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해안 및 내륙권 발전 사업’에 반영시켜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90억원이 투입될 수 있는 쾌거를 이뤘다.

남해군은 주민참여 플랫폼인 ‘남해대교 매력발굴단’을 구성해 설계 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대교는 남해군 관광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낸 소중한 지역자원"이라며 "남해대교의 새로운 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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